높아진 하늘, 짙어진 단풍…이젠 훌쩍 떠나도 될 시간

입력 2022-10-25 16:25   수정 2022-10-25 16:26

바야흐로 다시 여행의 시간이다.
굳게 채워졌던 ‘코로나 족쇄’가 슬그머니 풀어지면서다.
하늘길 바닷길 산길 모두 문들이 열리고 있다.
2년이 넘도록 발걸음이 묶였던 여행객들은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마음에 설레기만 하다.
마음이 설레기는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정성껏 마련한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커져만 간다.
○단풍 구경부터 해외 서핑까지
국내 관광에서는 단풍 여행이 단연 관심사다. 지난달부터 산천을 물들이기 시작한 단풍들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단풍관광에 가장 적극적인 곳 가운데 하나는 강원도 하이원리조트다.

하이원리조트의 ‘하이원 하늘길’은 가을 트레킹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고지대에 위치한 ‘하이원 하늘길’은 자연 속을 걸으며 활엽수와 침엽수림이 어우러진 색다른 단풍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SNS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이 났다. 해발고도 1340m의 하이원탑까지 곤돌라 ‘스카이1340’을 타고 올라가서 트레킹을 시작하는 코스도 있다. 단풍이 만든 터널 속을 걷는 것 같은 ‘고원숲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탄광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1177갱도 입구와 도롱이연못을 만날 수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강원도 국립공원과 협업으로 내달 5일까지 스키장 슬로프를 웹캠을 통해 ‘단풍 실황 서비스’를 운영한다. 단풍이 물드는 풍경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국내 여행과 관련해서는 강원 양양에 들어설 예정인 ‘카펠라 양양’을 염두해 둘 만하다. 글로벌 체인 카펠라 호텔앤리조트그룹은 송전해변과 이어진 5만8000㎡(약 1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13만2000여㎡(약 4만평) 규모로 회원제 럭셔리 리조트를 짓는다. 카펠라는 아만, 원앤온리 등과 함께 세계 최고급 리조트로 손꼽히는 브랜드다. 총사업비 8300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해외로 떠나고 싶다면 서태평양에 위치한 마리아나 제도 역시 좋은 선택지가 된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주요 섬이 대표적이다. 쌀쌀해진 날씨를 피해 스노클링과 스킨 스쿠버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오비얀 비치’는 크고 작은 바위들로 덕분에 물고기와 산호초가 많이 자생해 스노클링을 하기가 매우 좋다. 수심이 매우 얕아 스노클링만으로도 코앞에서 열대어와 함께 바닷장어와 거북도 볼 수 있다. 사방을 에워싼 바위와 푸른 물빛의 ‘그로토’는 수중 동굴 다이빙 장소 가운데 세계 최고라는 소리까지 듣는 곳이다. ‘로타 홀’은 사이판 남쪽의 섬 로타에서, ‘플레밍포인트’는 티니안 서해안 중부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장소다.
○외국 관광객 유혹하는 정부·서울시
한국관광공사와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마음이다. 한국관광공사는 해외 지사장회의를 열어 외국인 관광객 입국 규제 해제에 따른 홍보마케팅 방향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는 일본·대만·홍콩 등 전략시장 집중 공략 방안과 ‘K-콘텐츠’를 활용한 시장 선점 전략 등이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방한객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9년의 1750만 명을 최단기간 내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과 함께 일본·동남아 등 주요 7개 도시에서 대형 옥외광고 등 대대적인 서울관광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옥외광고 홍보영상은 BTS의 홍보영상과 서울의 슬로건인 ‘마이 소울 서울’로 △도쿄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방콕 △싱가포르 △타이베이 △호찌민 등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아시아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재단은 또한 CNN과 BBC, CNA(채널뉴스아시아) 등을 통해 미국 유럽 동남아 일본에서 여행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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